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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

역사학 개론

by 역사 전문가 2024. 2. 27.

"역사"란 말은 일반적으로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말에 해당되는  영어-history, 프랑스어-histoire, 이탈리아어- storia, 그리스어 -historia등의 단어들은 본시 고대 그리스에서 사용되던  historia란 단어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우리는 역사라는 말이 "역사학"이라는 의미도 또한 갖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역사학이란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 그 자체로서 이른바 "역사 그 자체"를 어떻게 연구하고 그 결과들을 어떻게 서술하는가, 또한 그것은 어떻게 연구되어 왔고 서술되어 왔던가 등에 관한 이론적 및 방법론적 연구입니다. 

 

역사학 개론
역사학 개론

역사학 개론의 범위와 대상 

역사학적 연구 대상으로서의 역사란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 또는 일정기간 동안 전개되었던 진행들 그리고 사건들과 진행들이 전개될 때의 정신적, 물질적 구조들 등의 모두를 포함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역사연구의 대상으로 될 수는 없으며, 그 모든 것들이 모두다 역사는 결코 아닙니다. 

역사학에서의 역사란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들, 예를 들면 동물계와 식물계에서의 생육변화 등을 위시하여 천체의 운행과 지질학적인 변화들 및 그 역사 등을 모두 다 포함하지는 않습니다. 

연구대상으로서의 역사학에 포함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세계에 관한 사건들로만 제한 합니다. 

여기에서도 의학적, 생리학적 사항들은 제외 되며 어디까지나 인간들이 영위했던 공동체적인 삶이 연구의 대상으로 범위에 포함 됩니다. 여기에서 한번 더 구분해야 할 바는 인류발생 이후 모든 인간활동이 모두 다 역사학적 연구대상으로 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역사학의 정의

역사학이란 즉 역사에 포함되는 역사생활이란 인간들이 문자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이룩해 온 공동체적 삶입니다. 

이러한 역사생활이 관념론적 이해에서는 인간정신이 스스로를 표현한 것으로서, 물질주의적 이해에서는 인간정신이 스스로를 표현한 것으로서, 물질주의적 이해에서는 물질적 구조와의 관계 속에서 이룩된 것으로서 정의 되어 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자연 그 자체의 역사는 비록 역사생활로부터 구분되지만, 특정한 시기의 특정한 지역의 인간의 공동체적인 삶과 연관되어 있는 토지, 기후, 자연적 환경 등의 관계등의 관계들은 역사학적 연구에서 결코 배제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연적 관계들의 역사도 인간역사와 연관되고 있는 범위 내에서는 역사생활에 포함되며, 따라서 역사학적 연구영역에 포함됩니다. 

결국 궁극적으로 역사학은 인간과 관계하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해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역사생활과 이와 연관된 자연적 관계

다음으로 우리가 정의해 보아야 할 것은 인간의 역사생활과 이와 연관된 자연적 관계들이 모두 다 역사학적으로 연구되어야만 하는가의 문제 입니다. 

과거의 인간정신과 행위의 결과들은 물론 모두 다 연구 대상으로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작업의 실제에 있어서는 그런 것 들은 선택적으로 연구 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각 연구자들에게서는 그들 각자에게 가치있는 것, 의미있는 것 등의 중요한 사건들로 간주되는 바들이 연구대상을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간의 역사생활과 연관된 자연적 관계가 민족이나 문화권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이해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사건들의 중요성과 그 가치가 관찰자의 계급, 신분, 지위 등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르게 파악 될 수 있다는 것이 역사학적 연구작업에서 정당한 것으로 인정 될 수 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역사생활은 한 사회, 한민족, 또는 한 시대의 여러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형성되고 있으며 또한 전후시대와의 연속성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인 한, 사건들의 가치와 중요성은 해당시대의 역사 전체를 , 또는 역사 진행 자체를 총체적으로 취급하는 포괄적인 사고형식 속에서 결정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연구의 바람직한 대상 

어떠한 사건과 진행이 역사연구의 바람직한 구체적 대상이며, 선택되어져야만 하는가를 결론내린다는 것은 어려운 일 입니다.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고, 이 논의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여기에서 이 문제가 각각의 역사관에 따라서 해결되어 가고 있는 실제를 감안하면서 기본적으로 정리해 본다면, 역사학적 연구의 대상들은 역사시대의 각 발전단계에서 주된 흐름을 형성하고 있었던 진행들, 그것들과 관계되었던 사건들, 그리고 당시의 상태들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흔히는 한 시대의 한 민족의 역사발전에서 특징적인, 특수적인 것들로서 간주 되는 것입니다. 

즉 역사연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역사진행의 연속성 속에서 지속적, 항시적으로 계승되고 있는 바들이 매 역사적 조건들 속에서 각각 다른 모습으로 표현되었을 뿐이기 때문 입니다. 

 

역사학적 연구 대상의 양면성

역사연구는 과거 역사생활의 중요한, 의미있는 사건이나 진행을 외형적으로 구성해 보는 작업으로만 끝날 수는 없습니다. 역사연구의 대상에서는 그 외면과 내면의 관계가 지극히 복합적 입니다. 그러므로 역사가는 우선 연구대상의 외형을 구성하면서 그 내면으로 파고 들어가서 사건들을 일어나게 했던 관계들을 파악 해야 합니다. 이것들은 사상, 의지일 수가 있는가 하면, 물질적 법칙, 구조적 논리일 수도 있습니다. 역사사건은 바로 이러한 사상과 의지, 또는 법칙과 논리가 행위를 통해 이루어 진 것이며 이런 점에서 역사 연구는 한편으로는 인간의 사상과 의지, 그의 의도적 행위, 보다 제한적으로 말하자면 의지를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그러한 의지를 가능케 하기도 했고 제약하기도 했던 상태들과 그 구조적 논리와 법칙을 파악하면서 이들 간의 작용관계 속에서 인간성이 무엇을 추구하면서 구현시켜 왔던가를 해명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항들이 바로 역사연구의 대상인 것입니다.